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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9세 막내 투수의 외로운 역투였다.
이날도 LG 타선은 상대의 실수로 한 점을 뽑았을 뿐, 찬스에서 이렇다 할 적시타 하나 나오지 않았다. 이민호는 2회말 선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45㎞ 직구를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뿌렸지만, 최주환이 정확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생소한 경험까지 했다. 앞서 홈런을 내준 최주환을 16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만루 위기에서 더블 아웃으로 위기를 넘겼다. 최주환은 볼카운트 1B2S에서 7구까지 4구 연속 파울을 쳐낸 뒤 볼을 골랐고, 9구부터 13구까지 연이어 좌우축 파울 지역으로 커트해냈다. 14구째 볼에 이어 15구를 다시 파울로 걷어낸 최주환은 16구째 몸쪽 148㎞ 낮게 떨어지는 직구를 볼로 고르며 끝내 1루를 밟았다.
이민호는 5회를 1안타 무실점을 잘 넘기며 5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6회 선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린 뒤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정우영은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이민호는 101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 4개를 내줬으며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를 찍었다. 그러나 불안정한 제구는 여전한 숙제로 남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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