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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오랜만에 팀 간판타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올 시즌 부상-부진이 겹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하기는 했지만, 시즌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날 롯데는 0-5로 뒤지던 2회말 2사 2루에서 이정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박병호와 승부를 택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이날 자동 고의4구 장면을 두고 "지금은 별 생각 없다. (내 방망이가) 안 맞는 것은 사실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선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4번 타자 다운 모습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팀으로 바라봤을 때 변화가 필요하고, 왜 5번 타자 역할이 주어졌는지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안타마다 타점이 돼 기분이 좋았다. 기복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타격이 나쁘지 않았기에 내일부터 (감을 잘 살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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