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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금 급해진 것 같다."
15일 두산전서도 1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로하스는 결국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5-4로 앞서다 9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5대7로 역전패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로하스의 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시기가 언젠가는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추락하고 있다"라면서 "다행인 것은 (강)백호와 (유)한준이가 어느 정도 올라와서 쳐주고 있어 많지는 않더라도 득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의 부진을 멘탈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로하스가 작년에도 뛰었기 때문에 지금의 부진을 체력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면서 "잘쳤을 때와 비교하면 타석에서 급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안맞다 보니 멘탈쪽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면서 "예전엔 타석에서 편학 있으면서 유인구에도 잘 배트를 내지 않았는데 지금은 안쳐야 할 볼에도 배트가 나간다. 로하스가 우리팀 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늘(16일 두산전)도 안맞으면 대구 원정 내려가서 한번 얘기를 해볼까 한다"는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하라고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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