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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포트]롯데 허문회 감독, 6실점한 샘슨에 "구속은 좋았다. 계획대로 일요일 등판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18:36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롯데가 5-3으로 승리했다. 승리투수 샘슨이 허문회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09/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실투가 아쉬웠지만 구속 등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여전히 기복을 보이는 '아픈 손가락' 아드리안 샘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샘슨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6회말 손아섭의 만루포로 7-6 역전에 성공해 패전은 면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기에 이번 SK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부진을 보였다. 여전히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 안타를 6개만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1회 스리런포와 5회 투런포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허 감독은 26일 SK전을 앞두고 샘슨에 대해 그래도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허 감독은 "샘슨이 구속은 괜찮았던 것 같다. 공 2개 정도를 잘못던진 것 같은데 그게 장타가 됐다.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라고 했다. 로맥에게 홈런을 맞았던 슬라이더를 얘기했다.

샘슨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6일전 두산전에서의 최고 구속이 147㎞였으니 구속면에선 나쁘지 않았다. 실투가 있었는데 그것이 홈런이 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볼 수 있다.

허 감독은 "지금 상황에선 샘슨을 믿고 갈 수밖에 없다"라며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 할 계획이다. 우천 등의 변수만 없다면 일요일(3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샘슨의 한화전 성적은 좋다. 2경기에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채점 2.92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9일 6⅔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고, 7월 9일엔 5⅔이닝 동안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샘슨이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나설 수 있는 경기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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