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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역시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LG 트윈스가 모처럼 타선을 폭발시키며 3연패를 벗어났다.
선취점은 LG가 뽑아냈다. 1회초 선두 홍창기가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과 채은성의 연속 땅볼로 3루와 홈을 차례로 밟았다. 그러나 삼성은 이어진 1회말 9타자가 이민호를 두들기며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구자욱의 볼넷, 2사후 이원석의 좌전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박해민과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김헌곤이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리며 5-1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구위와 제구력을 회복한 이민호에게 눌려 추가점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LG 타선은 조금씩 추격전을 펼치더니 마침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2사 1루서 김현수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2점차로 다가선 뒤 4회에는 유강남의 좌월 솔로포로 4-5로 따라붙었다.
앞선 3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로베르토 라모스가 최지광의 2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142㎞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을 살짝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바꿔놓았다. 시즌 28호 홈런. 라모스에 이어 유강남도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LG는 연속타자 홈런포로 8-5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7회 이정용, 8회 정우영이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고우석도 9회 1이닝을 가볍게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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