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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타격감 폭발 삼성 구자욱, 곰을 때려 잡은 강력한 방망이.
삼성 선발 투수 뷰캐넌은 7이닝 동안 투구 수 93개 4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하며 팀의 연승과 함께 자신의 승리까지 챙겼다. 기분 좋게 달성한 시즌 12승.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총 투구 수 중 62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과감한 승부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반대로 두산 선발 유희관은 2이닝 10안타 1홈런 7실점하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이라는 뼈아픈 경험과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의 수훈 선수를 뽑자면 모두가 구자욱을 말할 것이다. 지난 3일 11대10 극적인 승리의 순간에도 8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렸던 구자욱의 방망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매서웠다.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홈런 두 방까지 원맨쇼를 펼치며 삼성의 연승을 이끌었다.
2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을 무너뜨린 스리런포를 시작으로 안타, 2루타 다시 솔로포까지 타격감이 폭발한 삼성 구자욱을 저지할 투수는 없었다. 특히 3루타만 기록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라는 기록까지 남길 수 있던 상황, 7회말 두산 이형범을 상대로 날린 우월 솔로포는 홈런을 치고도 웃지 못하는 선수를 볼 수 있었던 웃픈(웃기고 슬프다의 약어) 상황이었다.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구자욱은 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날 날린 두 방의 홈런으로 구자욱은 2015년 삼성 데뷔 후,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가을 야구를 향한 삼성 라이온즈는 구자욱의 살아난 타격감이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갑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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