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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23일 광주 키움전. 이날 KIA 타이거즈의 선발로 마운드에 선 임기영은 키움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2이닝(시즌 최소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 10안타를 얻어맞으며 시즌 최다실점(8실점)을 하고 말았다.
비록 승부가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KIA 타자들은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키움 타자들도 빅이닝을 만들어냈던 1~2회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김현수에게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공을 뿌리면서 이닝을 먹었다는 것이다. 도망가지 않지 않았고, 140km대 중반 직구로 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1대13으로 대패한 가운데서 KIA가 얻은 유일한 소득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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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5이닝 소화 덕분에 불펜 과부하도 막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점은 임기영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도 줬다. 임기영은 6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섰지만, 구위가 뚝 떨어져 있었다. 투수 코치 파트에서 5선발에 변화를 줄 경우 김기훈 양승철에다 경쟁력을 보인 김현수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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