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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1위 굳히기? NC, '2승2무5패' 난적 LG가 가장 큰 숙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24 11:10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가 5대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NC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6/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레이스도 마냥 녹록지는 않다.

N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거의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쳤고, 지난달 20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이를 시작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구창모, 외야수 나성범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의미가 컸다.

상승세를 탄 NC에 남은 가장 큰 장애물은 LG 트윈스다. 상위권에 올라 있는 KT 위즈(10승1무5패), 두산 베어스(9승7패) 등과는 이미 경기를 모두 마쳤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10월 6~8일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잔여 시즌에서 LG와 가장 많은 7경기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LG는 NC에 5승2무2패로 강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에 최종 상대 전적은 알 수 없다. 다만 NC는 LG와의 승부에서 매번 고전했다. 무승부만 2번에 1점차 승부가 2경기 있었다.

최근 LG를 상대로 4연패에 빠져있다. 지난달 14~16일 창원 3연전에서 충격의 싹쓸이 패를 당했다. 8월 14일 경기에선 트레이드로 이적한 문경찬이 NC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에서 2홈런을 맞고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3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맞붙었고, NC가 순조롭게 리드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NC는 8회말 패스트볼과 실책으로 흔들렸다. 결국 문경찬은 박용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주로 8회를 책임지는 문경찬은 유독 LG전에 약했다.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도 막판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5대5로 비겼다. LG만 만나면 꼬였다.

당장 24~25일 창원 홈에서 LG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하위권 팀들을 만나는 일정이다. 한화 이글스 2연전, SK 와이번스 3연전, 삼성 라이온즈 3연전이 이어진다. NC는 삼성(7승3패), SK(11승2패), 한화(10승3패) 등 하위권 팀들에 강했다.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계속해서 키움, LG, KIA 타이거즈, 롯데와의 3연전을 연달아 치르기 때문이다. 모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이다.

KIA, 롯데전도 만만치 않다. 늘 치열하게 싸웠고, 포스트시즌을 위해 간절히 싸우고 있는 팀들이다. NC는 KIA에 5승6패로 뒤져있고, 롯데에는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NC는 유독 KIA의 원투 펀치인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을 자주 만났다. 브룩스가 개인사로 빠져있지만, 선발 야구가 탄탄하다. 최근 KIA에 2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았다. 롯데 역시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일단 난적 LG를 넘어서면, NC는 상승세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구창모와 나성범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9월 말은 1위 굳히기의 좋은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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