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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Live]롯데 샘슨 6안타 3실점 QS, 슬라이더 통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9-29 21:02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샘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29/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호투했지만, 딱 한 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롯데 애드리안 샘슨이 퀄리티스트타를 달성하며 시즌 6승을 눈앞에 뒀다. 샘슨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3실점으로 막았다. 샘슨이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것은 지난 12일 인천 SK전 이후 17일 만이다. 올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

지난 23일 부산 KT전에서 4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일 만에 나선 경기서 다시 컨디션을 찾았다. 4사구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고, 특히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제대로 통했다.

샘슨이 잡은 삼진 6개 가운데 4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였다. 샘슨의 슬라이더는 130㎞대 초반이며 낙차가 크다는 게 특징이다. LG 타자들은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및 체인지업 볼배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샘슨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 타선은 8점을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평균자책점은 5.78에서 5.70으로 약간 좋아졌다.

1,2회는 연속 삼자범퇴였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던지며 27개로 2이닝을 막아냈다. 7-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유강남에게 좌중간 쪽으로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잠재웠다.

4회에는 선두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좌익수 실책이 겹쳐 무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 세 타자를 각각 땅볼,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 정주현을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8-0으로 앞선 6회말 이형종에게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1사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2사후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샘슨은 이형종에게 133㎞ 슬라이더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좌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롯데는 8-3으로 앞선 7회말 투수를 이인복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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