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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호투했지만, 딱 한 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샘슨이 잡은 삼진 6개 가운데 4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였다. 샘슨의 슬라이더는 130㎞대 초반이며 낙차가 크다는 게 특징이다. LG 타자들은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및 체인지업 볼배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샘슨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 타선은 8점을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평균자책점은 5.78에서 5.70으로 약간 좋아졌다.
4회에는 선두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좌익수 실책이 겹쳐 무사 2루에 몰렸으나, 후속 세 타자를 각각 땅볼,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 정주현을 133㎞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8-0으로 앞선 6회말 이형종에게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1사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2사후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샘슨은 이형종에게 133㎞ 슬라이더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좌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롯데는 8-3으로 앞선 7회말 투수를 이인복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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