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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강철 감독을 당황하게 만든 사람은 누구?
보통의 경우, 패배한 팀의 감독은 인터뷰를 하지 않지만 이강철 감독의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은 들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중계방송 인터뷰가 진행되던 순간, 이강철 감독의 뒤에 서 있던 보드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황재균의 애교섞인 장난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기분 좋게 넘기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KT는 지난해 5할 승률을 올렸으나 아쉽게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맞으며 세웠던 목표였던 가을야구와 그 이상의 결과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한층 높은 수준의 팀이 됐다.
KT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다.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본에 충실하며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맘껏 발휘할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처음 가는 길이지만, 끝은 정해져 있지 않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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