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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공인구 반발력 조정 효과는 고작 1년뿐이었다.
반발력이 조정된 공인구를 공략하기 위한 타자들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끌어당기면서 반발력이 줄어든 공인구를 더 멀리, 강하게 보내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주효했다. 시즌 초반 난타당한 투수들이 직구-변화구 비율 조정 및 레퍼토리에 변화를 꾀하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타자들의 힘이 앞섰다.
올해도 타고투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 지난해 타자들의 공인구 대비가 어느 정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코로나19 변수로 인한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리그 일정이 한 달 넘게 연기를 반복하면서 투수들이 페이스를 끌어 올릴 타이밍을 놓쳤고, 이것이 시즌 초반뿐만 아니라 전체 페이스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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