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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프링캠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다나카 마사히로의 행선지는 미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일까.
하지만 현실적인 연봉의 벽은 제법 높다. 지난 시즌 다나카의 연봉은 2300만 달러(약 254억원). 올시즌 포스팅에 실패하고 복귀한 스가노 토모유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맺은 '일본 최고액' 계약이 연 8억엔(약 86억원)임을 감안하면, 다나카의 연봉을 만족시키긴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양키스 잔류는 어려워졌다. 양키스는 이미 코리 클루버를 영입했고, 제임스 타이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발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 총 연봉이 샐러리캡 기준인 2억 1000만 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애덤 오타비노를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자금의 여유를 확보할 정도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퀄리파잉오퍼(QO)도 받지 못해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FA가 됐다.
매체는 "다나카는 양키스가 아니라도 MLB의 다른 팀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성격상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계약 실패를 받아들이기보단 보다 낮은 몸값이라도 미국 잔류를 노릴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8년만의 일본 복귀일까, 미국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일까. 다나카의 선택만 남은 모양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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