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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고졸 신인 내야수 김휘집의 가능성이 예사롭지 않다. 김하성이 떠난 빈자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휘집은 선배 김혜성과 함께 유격수 위치에서 펑고를 받았다, 19살 신인답지 않게 부드럽고 침착한 수비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체격과 스타일이 전성기 시절 박진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포구부터 송구까지 끊기는 동작 없이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반복되는 포구훈련에서 실책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키움의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키움 내야는 큰 공백이 생겼다. 1루수 박병호와 2루수 서건창은 정해졌지만 유격수와 3루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혜성이 유력한 유격수 후보이지만 19살 신인 김휘집이 빠르게 성장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수비에서 박진만의 부드러움을 갖췄다면 타격에서는 김하성의 장타력을 겸비했다. 고교 3학년이었던 2020년 23경기에 타율 0.303(76타수 23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강정호 김하성으로 이어진 키움의 대형 유격수 계보를 김휘집이 이어받아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휘집은 유격수뿐만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키움의 '유격수 복'이 김휘집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휘집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 이유다. 백문이 불여일견. 김휘집의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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