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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도 KBO리거들의 미국행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다음 선수는 누구일까.
또다른 포스팅 도전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아쉽게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FA 신분인 양현종과 달리, 포스팅 신청 선수는 포스팅 고지일로부터 30일 내에 협상을 마쳐야 한다. 나성범도 12월초 포스팅을 시작했지만, 만족할 수 있을만한 결과가 드러나지 않았고 결국 NC에 잔류하게 됐다.
지난해 포스팅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김광현에 이어 올해도 KBO리그 간판 투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루키' 신분인 이들이 과연 어떤 데뷔 시즌 활약을 보여줄지 아직 아무것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꿈의 도전을 이어간다는 자체로도 성과있는 행보다. 특히 양현종의 미국 진출로, 지난 10년 이상 국가대표 '에이스' 계보를 이어오던 류현진(토론토), 윤석민(은퇴), 김광현, 양현종까지 간판 투수들이 모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거나 현재 무대에서 뛰고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반면 투수 쪽에서는 다음 메이저리그 도전자가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국내파 투수들보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1선발 투수들의 등판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구창모, 안우진, 소형준 등 20대 젊은 투수들 가운데 기량이 돋보이는 선수들은 다양하지만, 아직 더 꾸준하게 보여줘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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