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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세계 타선은 올해 피할 곳이 없을 정도로 촘촘히 짜일 전망이다.
추신수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타자. 빅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10시즌을 두 자릿수 홈런으로 채웠다. 펀치력 뿐만 아니라 빠른 발까지 갖춰 20(홈런)-20(도루) 클럽에 세 번이나 가입했다. 빅리그에서 150㎞를 넘나드는 공을 상대해 온 그의 타격 능력은 KBO리그, 특히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불리는 안방 문학구장에서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두 선수의 가세로 신세계 타선은 리그 수위급의 중량감을 갖게 됐다. 최 정과 로맥에 의존하던 중심 타선에서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우타자인 최 정, 로맥과 좌타자인 최주환, 추신수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전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그 윤곽은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최지훈과 고종욱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았고, 김강민 이재원이 하위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최주환과 추신수가 타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기존 선수들의 배치나 타선의 파괴력도 달라지게 될 전망. 분명한 것은 그동안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갖춘 신세계 타선에 힘과 관록이 모두 붙게 됐다는 것이다. 새 시즌 구상에 한창인 김원형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을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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