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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새 외인 앤더슨 프랑코가 심상치 않다. "직구는 정말 자신있다"던 프랑코의 장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프랑코의 구종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총 4종류다. 프랑코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불펜피칭마다 4가지 구종을 모두 시험하고 있다.
특히 직구의 위력이 돋보인다. 최근 불펜피칭에서 프랑코는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3㎞, 평균 구속도 149㎞에 달했다. 아직 2월말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구속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시절 불펜으로 뛴 경우가 많지만, 프랑코는 그렇지도 않다. 최근 10년간 마이너리그 163경기에 선발로 출전, 1004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에 걸맞는 체력과 구속 유지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셈. 프로 의식도 확실하다. 2020년 한 해를 고스란히 쉬었음에도 착실하게 몸을 단련해왔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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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의 프랑코'를 미리보기할 수 있다. 롯데는 오는 27일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실전 점검에 돌입한다. 1일과 3일 삼성 라이온즈 전을 시작으로 타 팀과의 연습경기도 시작된다.
이미 검증된 스트레일리와 마차도에 이어 프랑코마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는다면, 허문회 감독의 가을야구 호언장담은 현실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만 하면, 그 다음은 기세 싸움이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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