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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26)는 지난해 타격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며 의연함을 되찾았지만,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데 답은 방망이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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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집을 지을 때 기반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초가 단단하지 못하면 중심이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른 것을 하기 전에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박찬호의 스윙과 발전하는 모습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KIA는 지난해부터 키스톤 콤비의 얼굴이 바뀌었다.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하면서 지난 10년간 유격수로 활약한 김선빈이 안치홍의 공백인 2루수를 맡고, 박찬호가 생애 첫 풀타임 유격수로 뛰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마차도(롯데 자이언츠·1180⅔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1165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도 0.975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 부진했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53명 중 타율 꼴찌(0.223)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자신의 타격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에 있다. 그 연구들이 실전에서 성공하면 박찬호는 투타 모두 뛰어난 유격수가 될 수 있다. 동기이자 미국 메이저리거가 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될 수 있을 듯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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