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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이 KBO리그 정규시즌에 데뷔한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에는 KT 타선에 혼쭐이 났다. 4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7안타(2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 강백호에게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4점을 내줘야 했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숙제를 안았다.
멩덴은 지난 3일 시즌 개막전이 우천취소되지 않았더라도 6일 키움전 선발등판이 계획돼 있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특급 신인' 이의리가 개막 시리즈에 나서고 멩덴-김현수-브룩스가 키움과의 시즌 첫 3연전을 치를 로테이션이었다. 6일 고척 키움전이 끝나면 멩덴은 오는 10일 광주 NC전에 선발등판할 전망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브룩스와 멩덴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을 요청했기 때문.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풀이된다. 브룩스-멩덴의 '원투펀치'와 나머지 3~5선발의 격차가 크고, 시즌 초반 기선제압을 확실히 하겠다는 윌리엄스 감독의 초강수 전략으로 보인다. 또 지난 7년간 양현종이 책임져줬던 평균 186이닝과 평균 13승을 3~5선발에게 바라기 힘들기 때문에 브룩스와 멩덴에게 좀 더 많은 이닝 소화와 승수를 바라는 측면에서 부탁한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와 멩덴의 '4일 휴식 후 등판' 전략을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떨어진 체력을 충분히 보완해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는 계산을 세워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멩덴이 부담감을 극복하고 브룩스와 함께 팀 내 '원투펀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6일 고척 키움전에 관심이 쏠린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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