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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수 입장에서는 운이 좋았죠."
전날 3-3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조상우는 연장 10회 점수를 내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1⅓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4-3 리드를 지켜내면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9회 2사 후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추신수는 좌측 담장 앞에서 잡히는 플라이로 물러났다.
조상우는 "추신수 선배님은 유인구에 반응이 잘 오지 않으시더라"라며 "투수 입장에서는 운이 좋았다. 큰 타구라 놀랐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으신거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소 늦은 출발에 조상우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스케쥴도 열심히 짜주신 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었다"라며 "아프지 말고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피칭에도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이야기한 그는 "올 시즌 아프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시작부터 다쳤다.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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