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좀 보이기 시작하네요."
정찬헌과 이민호는 지난해 열흘 간격으로 선발 등판을 했었다. 둘 다 선발 등판한 뒤 회복에 최소 2∼3일이 필요했었다. 5일은 물론 6일에 한번 등판하는 것도 어려워 둘을 한 조로 짜서 열흘 간격으로 선발로 냈다.
올해는 다르다. 둘이 어느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화요일과 일요일에 등판하는 5일 간격은 쉽지 않지만 6일 간격은 할 수 있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류 감독은 "강민호가 홈런을 쳤는데 타격감이 좋더라. 이학주에게 맞은 홈런은 다른 구장이었다면 범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민호의 피칭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 감독은 "다행스러운 것은 작년보다 등판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젠 계획이 나온다"라며 "이민호와 정찬헌 모두 로테이션을 돌 수 있게 돼 임찬규가 빠져 있긴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잡을 때 어려움이 없어졌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켈리와 수아레즈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나머지 일정에 국내 투수를 투입하게 된다. 둘을 일정대로 투입시키다보면 정찬헌과 이민호가 자연스럽게 등판이 밀려 휴식을 가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번 주가 그렇다. 당초 정찬헌이 4월 27일 잠실 롯데전에 등판했지만 이번엔 켈리와 수아레즈가 먼저 나온 뒤 7일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9일의 휴식이 주어지는 것. 이민호도 6일 휴식 후 등판한다. 이러한 휴식으로 인해 정찬헌과 이민호가 정상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체력을 보완할 수 있다.
가장 걱정했던 선발진에 긍정적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 타격만 올라서는데 집중할 수 있는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