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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IA 타이거즈가 역대급 '물방망이'에 한숨을 쉬고 있다. 개막 한달이 지난 지금 KIA의 팀 홈런은 고작 5개. 1위 NC 다이노스(42개)와 37개 차이다. 팀 OPS(0.654)도 최하위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해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던 프레스턴 터커의 부진이다. 1할대 타율에선 벗어났지만, 0.631의 OPS는 KIA 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즌초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중인 애런 알테어(NC)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그 뒤를 따르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조일로 알몬테(KT) 등과의 격차가 매우 크다.
국내 타자 중에는 김재환(두산) 강민호 구자욱(삼성) 강백호(KT 위즈) 노시환(한화) 등이 WAR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타율은 강백호, 홈런은 나성범(NC), 타점은 노시환, OPS는 강민호가 각각 1위다.
화력 부족으로 매경기 접전을 벌이다보니 마운드가 더욱 고통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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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암담한 것은 브룩스와 멩덴 외 국내 선발진이 초토화된 점이다. 이의리는 올해 데뷔 첫 시즌을 보내는 고졸 신인이다. 시즌 내내 지금처럼 던져준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그외 선발진인 임기영 이민우 김현수 김유신 남재현 등이 모두 부진하다.
지난해 KIA는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감독 부임 첫해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이 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 2년차인 올해는 더욱 가을야구가 간절한 상황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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