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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18년 NC 다이노스가 새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47)을 선임할 때 시선은 엇갈렸다.
NC는 일찌감치 이 감독과의 동행 연장을 택했다.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 감독과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계약을 발표했다. 3년 계약 마지막 시즌 초반이지만, 그동안 이 감독이 이뤄온 성과를 치하하고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단이다.
이 감독 재임 하에 NC는 더욱 알찬 팀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임 첫해 주전 줄부상으로 신음할 때는 박진우 김영규 김형준 이상호 김찬형 등이 자리를 채우는 소위 '잇몸 야구'로 정면 돌파에 성공했다. 통합 우승을 일군 지난해엔 최성영 신민혁 송명기가 마운드 안정에 기여 했고, 타선에선 강진성이라는 새로운 재능을 찾았다. 그동안 나성범 박민우 등 일부 간판선수들이 끌고 가는 이미지가 강했던 NC는 이런 과정을 거쳐 가며 리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NC의 최고 무기로 꼽혔던 치밀한 데이터 활용도 이 감독 체제에서 좀 더 견고해졌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이해시켜 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이 감독의 역량은 충분히 빛났다.
이 감독은 "선수, 코치, 구단이 함께 가는 다이노스의 문화가 있다. 혼자 아닌, 우리가 가는 큰길을 더 멀리 보며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가 펼쳐낼 새로운 3년에 관심이 쏠린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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