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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복귀에 대한 기약은 없다. 최종 단계는 자신이 가진 부담을 벗어던지는 것이다.
돌아온 구창모는 '에이스' 본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한국시리즈에도 나선 그는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38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올 시즌 활약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구창모는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채 아직 '휴업'상태다.
이동욱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는 어제(22일) 불펜 피칭을 했다. 30개 공을 던졌다"라며 "일단은 던졌다고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답답한 것도,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것도 구창모 본인이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 본인도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고,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을 것"이라며 "투수는 아무래도 예민할 수밖에 없다.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아닌 스트레스성 미세골정인 만큼, 온 신경이 재활에 집중될 것이다. 그런 게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이 감독은 "본인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만, 불안하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등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다. 구창모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3일은 백신 2차 접종을 하는 날이다. 이동욱 감독은 "백신 접종 이후 경과를 지켜봐 다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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