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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대반등과 주춤한 LG 트윈스. '역대급' 순위표가 또다시 요동쳤다.
이중에서 삼성과 NC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그러나 키움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과 치른 2경기에서 무려 24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선 원태인을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린 것이 컸다. 이후 흐름을 탄 키움은 삼성전 2경기를 모두 이긴 후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했고, NC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다.
NC는 최근 FA 이용찬 영입과 트레이드 등으로 분위기 상승을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키움을 만나 고비를 만났다. 키움은 3연전 내내 NC를 압도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상위권 팀들의 꾸준한 선전 그리고 물고, 물리는 접전이 반복되면서 순위표는 여전히 혼돈이다. '7중 3약'이라는 평가처럼 7개팀이 2~3경기 안에 촘촘하게 얽혀있다. 24일 기준으로 1위 SSG와 2위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차이가 있고, NC는 최근 3연패로 7위까지 밀려났지만 1위 SSG와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키움이 7연승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섰고, LG와 NC의 연패가 순위를 큰 폭으로 달라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하위권 3개팀이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사실도 순위표를 '위와 아래'로 극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나란히 8-9-10위를 지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는 5월 성적에서도 8-10-9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7위 NC와 8위 한화는 4경기 차, 7위권과 10위 롯데는 5.5경기 차가 나는 상황. 상위권 팀들은 대혼전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요동치는 혈투를 펼치고 있으나 하위권 3개팀들의 부진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어 성적표 역시 점점 더 굳어지는 모양새다.
10개 구단은 대표팀 예비 엔트리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으로 인해 24~25일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이번 주중 SSG와 KT, 삼성과 NC 등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판도는 얼마든지 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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