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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러움을 떨쳐낸 지시완이 '서튼호'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2017년 강민호의 삼성행 이후 새로운 주인을 찾아온 롯데 안방의 강력한 후보가 됐다. 서튼 감독 부임 후 타격 성적은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중이다. 8~9번 타선에 배치돼 하위 타선을 이끈다. 같은 기간 도루 저지율도 5할(3/6)에 달한다. 프레이밍과 블로킹, 투수리드 등 전반적인 수비 기본기에 대한 평가도 좋다.
문제는 3승7패에 그치고 있는 '서튼호'다. 첫주 1승4패, 둘째주 2승3패를 거뒀다. 아쉽게 역전패한 경기가 3경기. 특히 22일 두산 베어스 전은 선발 박세웅이 6회까지 퍼펙트로 호투했지만,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 연장 끝에 끝내기로 패한 경기였다.
스트레일리를 제외한 선발진의 기복은 물론, 불펜도 어수선하다. 필승조 역할을 맡아주던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김대우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구승민은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송재영 정우준 등 젊은 투수들에겐 시간이 필요한 상황.
마운드의 흔들림을 감안한다면 지시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우선 성민규 단장이 장담했던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제 팀의 주춧돌 역할로서 주전 포수의 존재감을 보여줄 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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