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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원조 필승조'의 등장은 강렬했다.
하지만 홍상삼은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초구 148km 직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 121km 커브로 0B2S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점령했다. 이후 다시 직구와 커브로 유인을 했지만, 속지 않자 5구째 148km짜리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소중한 아웃카운트는 시즌 첫 승으로 연결됐다. KIA는 6회 말 4점 빅이닝에 힘입어 5대4로 승부를 뒤집은 뒤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홍상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위가 좋지 않았다. 좋지 않은 컨디션은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드러났다. 4월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무려 29.25다. 5월부터 점차 안정을 되찾은 홍상삼은 2군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찍은 뒤 지난 26일 시즌 처음으로 맷 윌리엄스 감독의 콜업을 받았다.
KIA 불펜은 지난 키움과의 2연전에서 완벽에 가까웠다. 실점 위기에도 몰렸지만, 2경기에서 총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때 눈길을 끈 건 투수 코치의 빠른 마운드 방문이었다. 투수들이 볼넷을 발생시켜 위기에 몰리면 어김없이 벤치를 박차고 나가 몇 마디 조언을 해주고 내려왔다. KIA 투수 코치의 마운드 방문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빠른 타이밍에 진행하는 건 KIA 코칭스태프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국 한 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불펜투수들이 잘 버텨줬기에 KIA는 키움전 5연속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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