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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소속 선수의 부상 상태에 대해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하퍼가 결국 손목 통증 때문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26일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라디 감독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셈이다. 지라디 감독은 하퍼의 IL 등재 이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에게 부상에 대해 이야기하면 상대팀 감독이 알게 된다. 이는 상대팀에게 이점이 된다. 상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하퍼의 상태를 숨겼다"고 스스로 변호하면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나는 하퍼가 빨리 준비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라디 감독이 더이상 언론을 통해 소속 선수들, 특히 주요 선수들의 몸 상태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NFL, NBA와 달리 상세한 부상 리포트를 발표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지라디 감독과 같은 결단을 내리는 감독이 많아질 경우, 부상 상태에 대한 상세한 발표가 의무화 될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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