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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준비나 분석은 잘되고 있는데…"
최근 롯데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초반 2~3점을 먼저 얻고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끝내 역전패한 경기만도 서튼 감독 부임 이래 4경기나 있었다. 그 결과가 3승9패라는 성적표로 나타난다. 9위 한화 이글스에 2경기반이나 뒤진 최하위에 머무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7강 3약의 '3약'으로 분류되고 있고, 자칫하면 '1최약'이 될지도 모를 위기다.
서튼 감독은 '요즘 득점이 잘 안나온다'는 말에 "2주 동안 라인업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득점 기회 자체는 전보다 많아졌다. 문제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 뛰던 2005년 당시 홈런-타점왕을 석권한 슬러거 출신이다.
특히 롯데는 LG 트윈스와의 주중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15, 14타자 연속 무출루(범타)의 굴욕을 당했다. 서튼 감독은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선발에 대해 잘 분석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어린 타자들은 배우는 과정(러닝 커브)에 있고, 베테랑들은 타격 사이클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
롯데는 28일 개막 이래 처음으로 손아섭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정훈을 4번 타자에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라인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은 송명기와 댄 스트레일리의 맞대결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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