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앞선 두 달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롯데 시절인 2019년 불펜에서 보직 전환한 장시환은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쭉 선발 투수로 뛰었다. 팀 부진이 맞물린 시기였지만, 볼넷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배에 그쳤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올 시즌에도 활약 관건은 볼넷 수 줄이기였다. 4~5월엔 여전히 볼넷-안타를 반복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C전에서 볼넷 숫자도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앞선 두 달보다는 나아졌다는 점에서 재정비 효과는 어느 정도 봤다고 볼 수 있다.
한화는 선발 부재에 신음 중이다. 현재 로테이션에서 5~6이닝을 기대할 투수가 김민우, 라이언 카펜터 두 명 뿐이다. 젊은 투수들로 빈 자리를 채우려 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불펜 필승조였던 윤대경까지 선발 전환을 모색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투수 한 명이 아쉬운 처지에서 장시환이 반등 가능성을 내비친 점은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