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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다른 투수들과는 달랐다."
류 감독은 "오랫동안 재활을 하고 첫 1군 등판이라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본인도 긴장을 하지 않았겠냐"라면서 "특히 1회말 첫 타자인 최원준과 상대할 때 볼 2개를 내주면서 힘들었지만 3구째 공에 그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했다. 1,2구가 모두 볼이 돼 2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차우찬은 137㎞의 직구를 몸쪽으로 뿌렸고 최원준이 쳤으나 파울이 됐다.
류 감독은 2B에서 직구를 몸쪽으로 던졌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류 감독은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를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으로 가는 것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라며 "대부분은 카운트를 잡으려고 바깥쪽으로 던진다"라고 했다. 결과는 볼넷이었지만 차우찬은 이후 박찬호와 터커를 초구에 범타로 잡아냈고, 4번 최형우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1회를 잘 넘겼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차우찬의 다음 등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7일 뒤늦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차우찬은 8일 백신 특별엔트리로 제외됐다. 조기 퇴근을 했다. 류 감독은 "정확한 몸상태를 보고받지 못했다. 몸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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