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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페르난도)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우리 시대의 마이클 조던이 될 선수다."
올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타티스 주니어의 행보는 메이저리그(MLB) 23시즌 통산 696홈런 2086타점 329도루를 기록한 로드리게스의 초창기에 뒤지지 않는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7월 9일(이하 한국시각)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올스타브레이크 전에 20-20을 달성한 것. 로드리게스(22세 343일)를 넘어선 역대 최연소 20-20(22세 186일) 클럽 가입이었다.
전반기 28홈런 또한 1998년과 2002년에 로드리게스가 세운 MLB 유격수 전반기 최다 홈런(27개) 기록을 경신했다.
동향이자 한때 동 포지션에서 뛰었던 대선배로서, 로드리게스는 타티스 주니어의 다큐 '더 라이즈 오브 엘 니뇨'에도 출연해 뜨거운 찬사를 바쳤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빅리그에 갓 콜업된 19세의 자신이 켄 그리피 주니어를 본 순간을 떠올리며 타티스 주니어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타티스 주니어에게도 로드리게스의 단일시즌 유격수 최다홈런(2002 57홈런) 벽은 높아보인다. 차라리 MLB 역사상 단 4명 뿐인 40-40 클럽(1998 42홈런 46도루) 도전은 어떨까. 4명 중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는 약물로 얼룩진 선수들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알폰소 소리아노의 뒤를 잇는 '40-40 청정타자'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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