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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지 스프링어가 웃겼다가 울렸다.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선 조이 갈로의 안타를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해 류현진에게 무사 3루의 위기를 안겨주기도 했던 스프링어는 이날 초반엔 확실히 류현진의 호투를 도와주는 도우미가 됐다.
0-0이던 3회초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마운트 3B에서 4구째 94.6마일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그대로 당겨쳤다. 3B였기 때문에 하나 정도 기다릴 만했지만 좋은 공이 오자 공격적인 스윙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스프링어는 5회초 추가 득점의 물꼬도 텄다.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이후 마커스 시미언의 스리런포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6-0의 리드.
하지만 5회말 아쉬운 수비로 류현진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1사 1루서 9번 브랜던 드루리의 타구를 놓친 것. 잘맞힌 타구였지만 달려가는 스프링어에게 잡힐 쉬운 플라이로 보였다. 공은 분명히 스프링어의 글러브에 갔다. 하지만 이내 튀어 나왔다. 안타가 됐고 2사 1루가 돼야할 상황이 1사 2,3루가 됐다. 이후 3연속 안타가 나오며 6-3이 됐고. 결국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내렸다.
토론토는 이후 메츠 타선을 잘 막아냈고, 보 비의 솔로포가 터지며 7대3으로 승리했다. 팀이 승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스프링어가 그 공을 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두고 두고 남는 경기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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