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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사실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미비하다. 자연스럽게 불펜 역힐이 커졌다. 이번주도 5일 경기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볼을 많이 던졌다. KIA와의 2연전에서도 불펜 투수들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6경기가 남은 시점이다.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26경기가 끝이다. 적다면 적은데 반면 순위싸움이 엄청 치열하기 때문에 다음주 불펜 정비를 잘해서 일주일을 버텨야 한다. 불펜 관리가 최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조병현은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보이더라. 정교하고 날카롭지 않지만 마운드에서 이제 스무살인 투수의 표정, 투구 몸짓 하나하나가 자신감 있는 모습이어서 좋았다. 고교 때 에이스 투수였다"면서 "직구와 슬라이더는 괜찮은데 커브가 높게 제구되는 것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선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민준이는 후반기 돌입한 뒤 6경기 정도 등판했는데 3경기 정도 괜찮았고, 나머지는 3~4이닝을 못 견뎠다. 다만 지난 19일 삼성전 5이닝 3실점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을 것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고. 반등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도 선발인데 조심스럽게 예측하지만 자신있는 투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준와 원석이 같은 경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향후 선수생활을 하면서 자산이 되지 않을까. 선수라면 어리다고해서 마냥 즐겁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베테랑들이 모두 잘하고 있다. 김강민 이재원 추신수, 최 정, 김성현 이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박성한과 최지훈이 주전으로 나가도 힘든 내색 안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건 형들이 모범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참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힘들 때 경기를 잘하면 '베테랑의 힘'이라고 얘기하는데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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