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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장]'日계 브라질 3세' 보 다카하시 개봉박두! 가을야구 희망고문에 지친 KIA 팬심 달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9-25 09:21 | 최종수정 2021-09-25 09:26


보 다카하시.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BO리그에 생소한 일본계 브라질 3세 출신 투수가 데뷔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인투수로 영입한 보 다카하시가 25일 오후 5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실전을 치를 단계는 모두 밟았다. 지난 1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다카하시는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 지난 20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신인 권혁경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다카하시는 김태진-이진영-이우성-최정용으로 이뤄진 타선을 차례로 상대하면서 세트당 15개씩 총 4세트 60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5개의 구종을 점검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다.

당시 다카하시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제구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커맨드(제구)가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본인도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예고한대로 많은 이닝은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라이브 피칭 때 60개를 던져 충분히 60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60개까지 던지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75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닝과 투구수는 항상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23일 다카하시를 위해 필딩 훈련을 실시했다. 새로운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 야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카하시는 진지하게 전술 훈련을 가진 뒤 윌리엄스 감독과 한 동안 심도있게 얘기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는 팀에 막 합류하면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번트 등 사인에 대해 체크할 것이 많다. 한꺼번에 많이 숙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가을야구 희망고문에 지친 KIA 팬들에게 새로운 자양강장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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