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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른다.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친 로베르토 라모스가 퇴출된 뒤 대체선수로 영입한 보어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LG의 후반기 필승 카드였다. 라모스급 활약을 해준다면 충분히 정규리그 1위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32경기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타율 1할7푼(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장타율이 2할8푼 밖에 되지 않았고 OPS도 0.545에 불과했다. 한달 넘게 기다리면서 좋아지길 바랐던 LG는 9월 23일 그를 2군으로 내려보냈고, 이병규 코치가 1대1 지도를 하게 했지만 나아지는 게 없었다.
준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LG의 포스트시즌 구상에 보어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보어가 뛸 수 있는 기회는 있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준PO 출전 선수 중 부상자가 생긴다면 보어를 대체 선수로 쓸 수도 있는 것.
이렇게 시즌이 끝나게 된다면 보어를 다시 한국에서 보긴 쉽지 않다. 그리고 현재로선 이렇게 한국과 이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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