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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우승팀 KT 위즈가 1차전을 잡으며 우승확률 73.7%를 가져갔다.
초반엔 두산이 계속 찬스를 잡으며 쿠에바스를 압박했다. 2,3,4회초에 모두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단단했다. 2회엔 박세혁을 병살타로 잡아냈고, 3회초엔 1사 2루의 위기서 9번 김재호와 3번 정수빈을 범타로 끝냈다. 4회초엔 김재환에게 2루타까지 맞아 1사 2,3루의 결정적 위기를 맞았지만 5번 양석환과 6번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3회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KT는 위기 뒤인 4회말 찬스를 잡았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이 5회초 1사후 8번 강승호의 중월 3루타에 9번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어 다시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흘렀다.
두산은 6회부터 '필승카드'인 이영하를 올렸으나 KT에 통하지 않았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 7번 배정대가 이영하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단숨에 KT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1사후 9번 심우준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 1번 조용호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하는 바람에 1,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곧바로 3번 강백호가 바뀐 이현승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 4-1.
쿠에바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페르난데스에 안타를 맞았지만 2아웃을 잡았고, 정확히 100개의 공을 뿌린 시점에서 4번 김재환 타석 때 조현우로 교체됐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두산은 선발 곽 빈이 5회까지 3안타 1실점(비자책)의 좋은 피칭을 했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해왔듯이 이영하를 6회부터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7회 터진 KT의 집중력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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