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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어렸을 때 이래서 두산을 좋아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KT가 창단되기 전의 일이다. 소형준은 멋적은 표정으로 "그때 KT가 있었다면 KT팬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2년차 징크스에 빠져 기복있는 피칭을 했던 소형준이지만 지난 10월 30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5이닝 2실점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꼭 이겨야만 1위 결정전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소형준의 피칭이 중요했는데 기대만큼 던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도 1차전 선발이란 중책을 맡고도 두산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했기에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가 소형준에게 붙어 있다.
두산전에 강했다. 올해 3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1.00으로 KT 선발 중에서 두산전에 가장 잘던진 투수다. 소형준은 "자신있게 던지겠다. 시즌 때 성적도 좋았고 작년 플레이오프 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좋았던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좋은 기분으로 올라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인인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2년차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소형준은 "2년차에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아보게 됐다. 언제 또 밟을지 모르니 후회없이 던지고 내려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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