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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5년 롯데맨에서 NC맨으로 변신한 손아섭(34)이 목표를 분명히 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손아섭은 "일단 통산 3000안타는 5년은 더 뛰어야 한다"며 "우승 반지가 몇개 있는 건우도 목표가 우승인데 저는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라며 진지하게 우승을 소망했다.
개인적 목표는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손아섭은 "작년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수치상 성적은 컨트롤 할 수 없지 않느냐. 관리를 잘해서 많은 경기 뛰어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율은 불과 2리 차지만 비교 기준을 한국시리즈로 잡으면 극과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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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우승이 없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도 없다. 롯데에서 함께 뛰다 KT로 이적해 지난해 첫 우승 숙원을 푼 전 동료 황재균에게 농담으로 놀림을 받는 이유다.
15년 묵은 한을 새 팀 NC에서 풀 작정이다.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자 후배 박건우의 기를 받아 함께 팀을 최고로 이끈다는 각오.
31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입고 다이노스 팬들 앞에 선 손아섭은 "신흥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설렌다. 부담도 책임도 커졌지만 그 또한 감사한 일이다. 좋은 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돼 NC파크에서 가을야구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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