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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함평]아직은 어색한 KIA, '그 선수' 만나고 반색한 나성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2-01 12:18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데뷔 후 매년 치러온 스프링캠프, 하지만 올해는 다른 느낌일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이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나성범은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 2022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KIA 엠블럼이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실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나성범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투수 양현종과 나란히 자리한 나성범은 김종국 감독과 미팅을 거친 뒤 웨이트장으로 향해 굵은 땀을 흘렸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FA자격을 취득한 나성범은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 2013년 NC 창단 멤버로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통산 타율 3할1푼2리, 212홈런 8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한 나성범은 KIA 타선의 힘을 일거에 끌어 올릴 선수로 꼽힌다. 이날 훈련장엔 설 당일임에도 상당수 취재진이 자리해 KIA와 그를 향한 관심을 방증했다.

-캠프 소감은.

▶오랜만에 함평 구장에 왔다. 아직은 적응이 안됐지만, 하루 빨리 선수들과 친해져 재미있는 캠프 기간이 됐으면 한다.

-스프링캠프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여러가지 다 새롭다. 늘 입는 유니폼인데도 굉장히 어색하다. 새로운 친구, 동료들도 만났다. 오전 훈련을 하면서도 아직은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더라.

-오전 훈련 중 선수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는.


▶웨이트장에서 이야기할 틈 없이 힘들게 훈련을 했다. 중간중간 쉬면서 농담을 주고 받는 정도였다.

-이번 캠프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부분이 있나. 첫 턴 목표는.

▶원래 하던대로 하려 계획하고 있다. 너무 무리하기보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올리려 노력 중이다. 훈련 초반엔 일단 적응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선수, 코치진과 많이 소통해야 한다. 첫 턴의 목표는 적응이다.

-작년에 비해 보강하고 싶은 부분은.

▶삼진, 볼넷 부분에서 개선을 하려 했는데 잘 안된 부분이 있다. 올해도 그 부분은 끊임없이 노력하려 한다. 가진 장점에 대해선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 훈련을 통해 극대화하려 한다. 수비에서 좀 더 신경을 쓰려 한다. 주루 등 전체적으로 보강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수비에서 특히 신경쓰고 싶은 부분은.

▶전부 다 아닐까. 딱히 하나 꼽기 보다는 내게 타구가 오면 다른 수비수, 벤치가 안정감이 들 수 있는 수비를 하고 싶다.

-체중, 근육량 등 정해놓은 목표가 있는지.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캠프 기간 부상을 하면 시즌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대한 다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내가 체중이 많이 나가다보니 무릎 부하를 줄이기 위해선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동료, 후배들 중 기대했던 선수가 있나.

▶같은 외야수다보니 수비를 잘하는 김호령이 있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급격히 가까워진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도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후배지만 배울 점은 배우고 싶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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