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타' 롯데 고승민 "수비 좀 더 보완해야"[부산 인터뷰]

◇고승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승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4대2 승리 및 시범경기 4연승에 일조했다. 앞선 세 번의 시범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고승민은 이날도 2루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고승민은 경기 후 "공격적으로 치려다보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역 후 비시즌 때 빨리 몸을 만들긴 했는데 아직 100%는 아니다. 최근엔 일찍 출근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군 시절 웨이트를 많이 하기는 했는데 순발력, 민첩성 면에선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보완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체중을 두고는 "지금은 다소 뺐는데, 9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입대 전과 비교하면 근육량이나 파워는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고승민은 "사직에서 외야 수비를 많이 못했다. 타석에 설 때는 몰랐는데, 외야로 나가보니 펜스 플레이 등 어려운 부분들이 있더라.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고승민은 "수비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긴 시즌을 치러야 한다. 타격보다는 수비 보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외야 수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김평호 코치님께 타구 판단이나 수비 방법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루를 두고는 "과감하게 뛰라는 사인이 많이 나온다. 확신이 들면 뛰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고승민은 "군대 가면 철 든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야구에 좀 더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가 끝나면 영상으로 복기를 많이 하려 한다. 야구장에 일찍 출근해 루틴도 많이 하는 편이다. 올해가 기회다 보니 좀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승민은 "올해 이대호 선배님이 은퇴하신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많은 출전으로 외야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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