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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베테랑이 아니다. 불안했던 수비를 단숨에 안정시켰다.
등판 상황이 좋지 않았다. 두번째 투수였던 엄상백이 어려움을 겪으며 2점을 내줘 1-5로 뒤진 5회초에 안영명이 올라왔다. 2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였다. 2003년 데뷔해 올해로 20년째인 안영명에겐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고 해도 문제 없었다. 1루주자 안상현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해 2,3루가 됐지만 6번 하재훈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5로 추격한 뒤 6회초에 나와서는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7번 임석진을 2루수앞 땅볼, 8번 이현석을 중견수 플라이, 9번 김성현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았다. KT의 첫 삼자범퇴였다.
최고 구속은 최고구속 142㎞의 직구에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안영명은 지난해 35경기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KT 불펜 전력을 볼 때 필승조로 나서긴 쉽지 않지만 어려운 순간 경험많은 베테랑 투수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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