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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계약→5선발 난망', 트라웃에 혼쭐난 KBO 25승 에이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3-20 09:12 | 최종수정 2022-03-20 09:14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10개월 만의 실전서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올시즌 부활 청신호를 켰다. KBO 출신 투수를 혼쭐냈다.

트라웃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번 시범경기 첫 출전.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트라웃은 0-0이던 1회 2사후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애리조나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땅볼 안타를 날렸다.

이어 3-1로 앞선 2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레일리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추가했다.

첫 두 타석에서 정확한 타격으로 연속안타를 때린 트라웃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4회초 수비 때 마그네우리스 시에라로 교체됐다.

트라웃은 지난해 5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루에서 3루를 도는 베이스러닝 과정에서 오른쪽 장딴지를 다치며 시즌을 그대로 접었다. 재활을 진행하며 후반기 복귀를 노렸지만, 팀은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았다. 올시즌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부활을 앞세워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린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다. 2020~2021년, 두 시즌 동안 25승16패, 평균자책점 3.22를 올린 뒤 지난 겨울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참가다. 그러나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를 얻어맞고 사구 2개를 내주는 난조 속에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논로스터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합류한 스트레일리는 5선발을 노리고 있다. 애리조나는 매디슨 범가너, 잭 갈렌, 메릴 켈리, 루크 위버까지 4선발은 확정된 상태. 5선발 자리를 놓고 타일러 길버트와 스트레일리가 경쟁을 하는 구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애리조나 선발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사진=MLB.TV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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