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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격 순위표를 살펴보면, 바닥권에 자리한 두 선수 이름에 눈길이 멈추게 된다.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3),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2)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가 된 박해민은 빠른 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춘 국가대표 외야수. LG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4년-60억원'을 투자한 이유다. LG 구단 사람들은 그가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펄펄 날아다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FA 장기계약 첫해, 출발이 너무 안 좋다. 개막전부터 한달간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격적인 면에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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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람들은 지난 2년간 타율 2할9푼-출루율 3할4푼5리를 기록한, 씩씩한 박해민이 돌아오기를 목을 빼고 기다린다.
지난 4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한 박해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구단도, 벤치도, 팬들도 답답하겠지만, 선수는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제 개막 후 한달이 지났다. 최재훈과 박해민이 남은 시즌 내내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소속팀의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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