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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342에도 "만족 NO"…여전히 배고픈 야생마 [광주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6-12 16:20


2022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푸이그가 3회초 2사 1루에서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 하고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6.11/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도 만족할만한 매커니즘이 나오지 않고 있는 거 같더라."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올 시즌 60경기를 치를 동안 타율이 2할3푼7리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날린 강타자지만, 5월까지 타율이 2할 초반에 그치면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1년 차 외국인 선순 최고 금액인 1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키움으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노릇.

반등의 조짐은 보였다. 6월 들어서 조금씩 안타를 신고하기 시작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4푼2리 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아직 100%가 아니라는 뜻.

홍 감독은 "요근래 꾸준하게 장타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본인이 만족할만한 매커니즘이 나오지 않아서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잘할려는 마음이 있어 아직 상승제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키움은 앞선 두 차례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1승 1패로 맞선 상황. 김준완(좌익수)-김수환(1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임지열(지명타자)-김주형(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하위 타선에 배치됐던 김재현 전병우 김휘집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좋은 타자로 내보내려고 하다보니 변동이 생겼다"라며 "우리는 매경기가 총력전인 거 같다. 위닝과 루징은 신경을 쓰겠지만, 특정팀을 의식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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