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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이스 뷰캐넌이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1회초 선두 배정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뷰캐넌은 2사 후 4번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5번 오윤석에게 빗맞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선두 7번 김준태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2사 3루서 1번 배정대에게 3루수앞 내야안타로 1점을 또 내줬다.
5회초엔 또 박병호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134㎞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이 걸렸다. 1-6. 4회까지 무려 94개의 공을 던진 뷰캐넌은 결국 5회에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최하늘과 교체됐다.
최고 150㎞의 직구와 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뿌렸으나 좋지 않았다. 빗맞힌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불운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좋았을 때보다는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이전 15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중이던 뷰캐넌은 이날 팀이 2대13으로 패하며 6승5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86으로 상승했다.
최근 불거진 과도한 쇼맨십이 팬들에게서 논란이 되며 마음 고생을 한 것이 피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을 듯.
뷰캐넌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서 한화가 투수 교체를 할 때 불펜카를 막아서고 물을 뿌리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었다. 평소 장난을 잘 치는 뷰캐넌의 가벼운 쇼맨십이었으나 한화 팬들에겐 불편하게 보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논란 후 첫 등판에서 뷰캐넌은 올시즌 보지 못한 부진을 기록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