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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의 한화 이글스가 첫손에 꼽는 투수의 자질은 '스트라이크'다.
라미레즈는 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공격적인 투구를 계획하며 마운드에 오른다. KBO리그 타자나 공인구 역시 계속 적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 투수라면 누구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차이는 멘탈"이라며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마음을 품은 뒤, 타자의 노림수를 의식하게 되면 나쁜 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자신의 투구론을 설명했다.
라미레즈는 그동안 뛰었던 미국 무대와 KBO리그의 차이를 두고 "KBO리그는 고무 재질 투구판인데, 이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다. 미국에선 계속 던지다 보면 판이 움직이거나 구멍이 생기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타자들의 수준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경쟁력 있는 타자들이 상당히 많은 리그라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들이 1회부터 9회까지 쉬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도 놀랍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