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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사투 끝에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팽팽하던 승부는 6회에 균열이 생겼다. NC는 장민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민우를 상대로 마티니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명기의 3루 방향 기습 번트가 3루수 김태연의 실책성 플레이로 내야 안타가 되면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선 박준영이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진 타석에선 김응민의 1, 2간 타구를 한화 1루수 김인환이 글러브로 막았으나 잡지 못하면서 다시 내야 안타, NC는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 벤치가 주현상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으나, NC는 손아섭의 삼진 뒤 권희동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박민우의 2타점 2루타, 양의지, 마티니,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6점을 더 보태면서 10-1까지 달아났다.
NC의 승리로 흘러가는 듯 했던 분위기는 한화의 추격 속에 다시 뜨거워졌다.
NC는 8회초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 마티니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정은원의 볼넷에 이어 김인환의 투런포가 터지며 11-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후 하주석의 안타, 김태연의 볼넷으로 한화가 역전 찬스를 맞이하자, NC는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박상언이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기어이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던 강재민이 9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결국 홈팬들 앞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