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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은 행동이 좋은 기억에 남았다니…."
접수된 총 150여건의 사연 중 LG 유강남과 KT 조용호가 6월 수상자로 공동 선정됐다.
유강남은 2016년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린이 팬 김지온 군에게 역으로 사인을 부탁하며, 배트를 내밀고 이름을 써 달라고 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린이 팬에게 본인의 실착 모자를 선물하는 등 약 7년 간 꾸준한 팬 서비스를 수행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강남은 "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에 맞춰 노래하고 춤 추는 모습이 귀여워서 싸인을 받았다"며 "작은 행동이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하니 기쁘면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호는 어린이날 플레이어 에스코트 이벤트에 참여했던 어린이 팬 박시우 군이 이후 경기장에 재방문하자 팬을 알아보고 사인배트를 선물하는 팬 서비스를 수행하였다.
또한 해당 경기 직후 있었던 구단 유튜브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해당 어린이 팬이 와주어 좋은 기운을 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팬 퍼스트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연 신청자인 박시우 군의 아버지는 "큰 선물을 받아 매우 기뻤고, 우리 가족은 평생 조용호 선수 팬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이 사연이 널리 공유돼서 조용호 선수가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용호는 "팀의 창단 첫 어린이날 승리에서 본인이 느낀 행복함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커서도 야구장을 찾아오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뿌듯하고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 FAN FIRST상' 6월 시상식은 7월 12일(화) 잠실(KIA-LG)과 14일(목) 수원(삼성-KT)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인 LG 유강남과 KT 조용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300만원)이 수여된다.
사연이 채택된 김지온 군과 박시우 군의 가족에게는 구단 초청 및 경기 관람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KBO 허구연 총재와 함께 직접 시상도 진행해 'KBO FAN FIRST상'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