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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너무 아깝다. 그 한방이 하늘을 뚫어버린 건지."
3연전 중에 2경기가 연기됐다. 연패중인 KIA에겐 단비였지만, KT 입장에선 원망스러울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쉬는게 쉬는게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노장 박경수의 홈런이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점이 가장 아프다. KIA 새 외인 파노니의 143㎞ 직구를 정통으로 받아친 타구였다. 처음에는 펜스 끝에 맞고 나왔다고 판정돼 2루타가 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박경수의 시즌 첫 홈런이자 역대 55번째 2100루타를 완성한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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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선 선발 고영표의 등판 경기가 취소된 점도 아쉽다. 이 감독은 "처음 중단됐을 때였으면 이틀 쉬고 고영표를 일요일에 선발로 낼 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재개되지 않았나. 투구수는 서른개도 안됐는데, 몸푸는데만 50구 정도 썼다. 오늘 어떠냐 하니 어깨가 무겁다 하더라. 던지지 말고 주말 푹 쉬라고 했다."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예정대로 돌아간다. 오는 10일에는 휴식을 취한 배제성이 복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