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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김기준 vs 박서진 조기강판' 경북고, 야탑고 완파 16강 진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7-17 18:16 | 최종수정 2022-07-17 18:41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경북고와 야탑고의 경기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경북고 박한결.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7/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경북고와 야탑고의 경기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경북고 장보근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7/

[목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경북고가 야탑고를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경북고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32강전에서 야탑고를 8대2로 눌렀다.

경북고 김기준과 야탑고 박서진의 우완 파이어볼러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조기 강판되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도록 만들었다.

경북고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배상현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3회초 선발 김기준이 흔들리며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야탑고는 3회 선두타자 정예찬의 안타에 이은 폭투, 박세직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송원호의 유격수 땅볼과 박준형의 우전 적시타 때 두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경북고와 야탑고의 경기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7회 임종성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박한결이 밝게 웃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7/
3회말 경북고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사구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승현의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을 만든 뒤 김우혁의 땅볼과 상대 실책을 틈 타 2점을 보태 4-2를 만들었다.

경북고는 5회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한결이 희생번트와 땅볼 때 홈을 밟아 3점 차로 벌렸다. 경북고는 7회 2사 2,3루에서 김세훈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북고 에이스인 선발 김기준이 2⅔이닝 만에 7안타 1볼넷과 폭투 2개로 2실점하며 일찍 물러났지만 3회 2사 3루에 마운드에 오른 정주영이 4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동혁과 장보근이 각각 1⅓이닝과 1이닝씩을 끊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경북고 김세훈이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우혁 김신형이 각각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야탑고는 에이스 박서진은 3이닝 만에 3안타 4사구 6개, 폭투 3개로 4실점(2자책) 하며 초반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배명고가 부천고를 9대2 8회 콜드게임으로, 세광고가 진영고를 8대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강릉고와 대전고와의 경기에선 강릉고가 두번째 투수 조경민의 7⅓이닝 무실점 역투 속에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배재고는 홍윤재의 선발 2안타 1실점 역투를 앞세워 공주고를 4대1로 물리쳤다.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경북고와 야탑고의 경기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경북고가 야탑고에 8-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경북고 선수들. 목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7/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전적(17일)

강릉고 3-2 대전고

배명고 9-2 부천고(8회 콜드게임)

세광고 8-1 진영고(7회 콜드게임)

배재고 4-1 공주고

경북고 8-2 야탑고

선린인터넷고 8-5 경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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